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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어구이 성지 , 용호동 섶자리 단골집 1호 장수호 내돈내산 솔직 후기

by 옥이사 2026. 5. 29.

비 오는 날,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먹는 매콤하고 고소한 장어구이 맛은 정말 최고예요. 부산에 사는 사람들이나 부산을 잘 아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숨은 보물 같은 곳이 있답니다. 바로 부산 이기대 옆에 위치한 용호동 섭자리라는 곳이에요.

 

이름이 조금 특이하죠? 왜 섭자리라고 부르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옛날부터 이 주변 바다에는 해조류가 엄청 많았대요. 원래 '섭'이라는 말은 작은 나무나 나뭇잎을 뜻하는 순우리말인데, 정확한 맞춤법으로는 '섶자리'가 맞다고 해요. 지금도 이곳은 싱싱한 활어회와 장어, 꼼장어를 파는 부산의 아주 유명한 명소로 사랑받고 있어요. 바다 바로 앞에서 노포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빗소리와 함께 즐기는 섭자리 단골집, 1호 장수호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갑자기 맛있는 바닷장어가 생각나서 지인과 함께 용호동 섭자리에 있는 단골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우리가 찾아간 곳은 입구 쪽에 바로 보이는 1호 장수호라는 집이에요.

이곳 섭자리 장어촌에는 정말 많은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저희는 꼭 이 1호 장수호만 찾게 되더라고요. 왜냐하면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손맛이 정말 좋으시거든요! 바다를 바라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낮에 가볍게 어른들이 기분 내며 들르기 딱 좋은 그런 낭만 가득한 장소예요.

 

 

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6-5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매주 화요일은 쉬는 날이에요!)

연락처: 010-4317-7546

주차장: 가게 입구에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여기는 워낙 인기가 많아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기다리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방문하기 전에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저희도 출발하면서 미리 주문을 하고 갔더니, 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을 바로 준비해 주셔서 흐름이 끊기지 않고 정말 좋았답니다.

 

 

두 명이서 배부르게! 가성비 최고의 장어구이 메뉴
장수호의 메뉴판을 보면 정말 맛있는 것들이 가득해요. 대표 메뉴인 장어구이부터 꼬들꼬들한 식감이 매력적인 꼼장어, 싱싱한 자연산 회와 얼큰한 매운탕까지 있어요.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최고의 메뉴들이 모여 있죠.

 

 

우리는 고민 없이 장어구이(50,000원)를 주문했어요. 둘이서 먹기에 5만 원짜리 하나면 양이 아주 충분하고 푸짐하거든요.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양에 비해 가격이 정말 착하고 저렴한 편이에요.

주문을 마치면 밑반찬이 먼저 세팅되는데요, 싱싱하고 파릇파릇한 쌈 채소와 장어를 더 맛있게 도와줄 다양한 반찬들이 상 위를 가득 채운답니다. 이 반찬들과 함께 장어를 싸 먹으면 질릴 틈이 없어요.

 

연탄불 위에서 노릇노릇, 싱싱함이 살아있는 바닷장어구이
드디어 기다리던 메인 음식이 등장했어요! 이곳은 독특하게 연탄불을 사용해서 구워 먹는 방식이에요. 연탄불 특유의 은은한 불향이 고기에 배어들면 맛이 배가 되거든요.

접시에 담겨 나온 장어를 보니 정말 깜짝 놀랐어요. 수조에서 바로 잡아서 깨끗하게 손질해 주셨는데, 살이 정말 굵직하고 한눈에 봐도 "와, 진짜 싱싱하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부산을 대표하는 장어구이 맛집답게 퀄리티가 엄청나더라고요. 뜨거운 연탄불 석쇠 위에 장어를 올리니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장어 한 점을 아무것도 찍지 않고 그냥 먹어봤어요. 입안에 넣자마자 고소하고 담백한 풍역이 확 퍼지면서 살이 부드럽게 녹아내려요.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아서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에요. 오늘 제대로 몸보신을 하는구나 싶었죠.

여러분은 고기나 장어를 먹을 때 어떤 채소에 싸 먹는 걸 좋아하시나요? 저는 상추보다는 향긋한 깻잎에 싸 먹는 걸 정말 좋아해요. 잘 익은 장어 한 점을 장수호만의 비밀 특제 소스에 푹 찍은 다음, 깻잎 위에 올리고 아삭한 양판와 매콤한 땡초(매운 고추)를 하나 얹어서 쌈을 싸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에요! 달콤 짭조름한 소스와 매콤함, 그리고 장어의 고소함이 입안에서 멋지게 어우러진답니다. 담백한 맛을 원하신다면 고소한 기름장에 콕 찍어 먹어도 별미예요.

 

섭자리 장수호의 하이라이트, 연탄불 양은냄비 매운탕


맛있게 구이를 다 먹어갈 때쯤, 이곳의 또 다른 주인공인 매운탕을 먹을 차례가 되었어요. 마침 저희가 간 날이 화요일 다음 날인 수요일이었는데요, 사장님께서 어제 쉬시는 바람에 오늘 새로 들어온 매운탕 거리가 조금 부족하다고 미안해하시더라고요. 대신 저희가 구워 먹고 남은 장어 머리와 꼬리, 그리고 뼈를 싹 수거해 가셨어요. 그걸로 맛있는 국물을 우려내 주시겠다고 하셨죠!

장수호의 매운탕은 일반 횟집에서 나오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요. 보통 횟집에 가면 뚝배기에 다 끓여진 상태로 나오잖아요? 하지만 여기서는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어느정도 끊인 매운탕을 담아 연탄불 위에 그대로 올려주신답니다.

 

 

연탄불 위에서 보글보글 끓여가며 먹을 수 있어서, 식사 끝까지 따뜻하고 진한 국물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요. 오래 끓일수록 생선뼈에서 깊은 맛이 우러나와 국물이 정말 진해져요. 한 숟가락 떠먹으면 얼큰하고 시원해서 속이 확 풀리는 기분이에요. 아참, 그리고 사장님이 직접 담그신 배추김치도 함께 주시는데, 이 김치가 잘 익어서 매운탕이랑 밥이랑 같이 먹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된답니다.

 

파도 소리와 운치가 가득한 부산 로컬 맛집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고개를 돌려 밖을 바라보니, 이기대 앞바다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마침 비가 내리고 있어서 바다 위에 안개가 살짝 끼어 있었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멋지고 운치 있는지 몰랐어요. 빗소리와 파도 소리가 섞여 들려오니 음식 맛이 두 배, 세 배로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용호동 섭자리 1호 장수호는 화려하고 세련된 현대식 식당은 아니에요. 하지만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정겨운 노포 감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더 매력적인 곳이랍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양도 푸짐한 데다가, 바다 바로 앞에서 자연산 해산물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가족들과 함께 건강한 보양식을 먹으러 오기에도 좋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 특별한 부산의 로컬 분위기를 느끼러 오기에도 참 좋은 곳이에요.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거나, 이번 주말에 무얼 먹을지 고민 중이시라면 매력 넘치는 용호동 섭자리로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연탄불에 구워 먹는 고소한 장어와 따끈한 매운탕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장수호1호 부산 남구 용호동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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